수출업계는 전자 섬유 자동차등 주요업종의 수출회복을 위해서는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최하 7백20원에서 7백60원선까지 절하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상공부가 전자/전기 일반기계 섬유 자동차 철강/금속 완구 신발등
국내 1백여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데 따르면 지금의 환율
(26일 현재 7백15원70전)로는 대부분 업종이 수출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또 엔화강세에도 불구 <>일본기업의 가격 흡수력이 높아졌고 <>한-일간
제품품질 경쟁력이 더 벌어져 엔고에 따른 수출증대효과도 종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완구업계가 최소한 1달러당 77백50-7백60원까지 환율이
절하되어야 수출회복이 가능하다고 응답, 수출채산성이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전기 섬유업종등은 7백30-7백50원, 일반기계는 7백30원까지
절하를 요망했다.
반면 자동차와 신발업종은 각각 7백20-7백30원선이면 수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응답, 조사대상 업종가운데 가장 낮은 폭의 절하를
요망했다.
수출부진의 주요요인으로는 전기 전자업계의 경우 일본기업 해외현지
공장들의 본격 가동 및 수출시장잠식을 손꼽았다.
섬유업계는 근로인력 구득난으로 국내 생산시설이 해외로 대거 이전
되고 있는데다 페르시이만 사태에 따른 직물수요 감퇴등을 일반기계업계는
품질 열세를 각각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