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최근 항만도로에서의 화물적체가 갈수록 심화돼
무역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 도로항만등 수송기반시설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제도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무협은 25일 경제기획원 상공부 교통부등 관계당국에 낸 "수출입화물
유통원활화방안" 건의를 통해 80년대 들어 도로 항만등의 시설확충이
물동량증가에 크게 못키쳤다며 이는 경제성장에 커다란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의서에 따르면 80년이후 89년사이 공로화물수송량은 1.9배, 자동차보유
대수는 5배증가했으나 도로연장은 1.27배에 그쳐 경인간도로는 적정
수송량의 2배에 이르고 서울~부산간 화물수송은 왕복 20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또 항망하역시설은 물동량에 비해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태를 보여
부산항에서의 선박접안대기시간은 평균 15시간에 이르고 있다.
무협은 시설확충을 위해 부산항 4단계 컨테이너터미널을,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조기확충하고 인천의 제5,6부두 조기개발등을 촉구했다.
또 내륙운송체계의 원활화를 위해 양산복합터미널의 조기착공,
인천~부산간의 연안수송확대를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