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실시되는 파키스탄의 의회 총선을 하루 앞둔 23일 파키스탄
정부는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에 대한 독직혐의 기소항목을 추가하는 한편
그에 대한 해임조치가 정당했다고 강조, 이번 선거전에서 백중세를
일으키고 있는 부토지지열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막바지 견제조치를 취했다.
부토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인민당이 예상외로 선전,이번 의회
총선이 부토 총리의 해임조치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적 성격을
띠게 된 가운데 굴람 이샤크 칸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라디오와
TV를 통해 방송된 전국 연설에서 지난 8월 자신이 부토 전 총리를 해임한
것은 말없는 수백 수천만 국민의 의사를 대변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하면서 국민들에게 정직하고 올바른 선량을 선택해 주도록 요구했다.
칸대통령은 지난 8월 부토 총리를 해임하고 의회를 새로 구성하게 된
것은 국민 들에게 새로운 권리행사의 기회를 주기위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국제정세의 급변기를 맞고 있는 파키스탄은 강하고 안정된,애국적인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