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I(텍사스인스트루먼츠)사가 비싼 특허료를 요구하는등 선진기술을
개발한 외국업체들이 기술료 인상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어 국내관련업계의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TI사 비롯, IBM AT&T사도 추가지불 요구 ***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리 정킨스 미 TI사 회장은 최근 4/4분기
결산과 관련한 기업설명회를 통해 한/일등과의 특허료 청구교섭에서 수익
확대를 위해 강경자세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킨스회장은 특히 특허료 청구교섭으로 상당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D램 특허를 주축으로 일본관련업계에 생산액의 10%(연간 1천억엔
상당)를 특허료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TI사의 움직임외에 IBM AT&T 모토롤라 인텔등 컴퓨터및 반도체
분야의 외국업체들도 고액의 기술료를 국내관련업체에 요구해 오고 있다.
국내컴퓨터 제조업체들은 매출액의 7% 이상, VTR 반도체 무선전화기등은
10% 이상, 컬러TV 전자레인지등은 4~6%의 높은 기술료를 지불하면서도
추가지불 압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 TI사, 삼성전자에 매출액의 3% 요구 ***
TI사의 경우 삼성전자에 대해 PC부문 특허료로 매출액의 3%를 요구하고
있으나 삼성측은 1%수준으로 맞서 지난 6월말 이후 협상이 아직은 난항을
겪고 있다.
TI사는 국내 컴퓨터업계에 올해중 3천만달러의 특허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같은 선진외국업체의 기술료인상요구로 지급액은
현재보다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