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가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로 반전됨에 따라
원화의 대엔화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원화의 대엔화
환율(매매기준율)은 1백엔 당 5백68원48전으로 전날보다 6원22전이
떨어졌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이달들어 추석연휴가 끝난 지난 5일 1백엔당
9월29일보다 19원1전이 오른 5백33원81전을 기록한 후 11일과 12일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폭등세를 보여 19일 5백74원70전에 달해 지난
88년 6월 수준으로 회복됐었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이같이 하락한 것은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화 시세는 19일 동경외환시장에서 1백27엔으로 전날보다 2.50엔이
올랐으며 뉴욕외환시장에서도 1.55엔이 상승한 1백26엔을 기록했다.
외환전문가들은 달러화의 이같은 강세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다음주에는 다시 약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