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수출자유지역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수출자유지역으로 꼽히는 이리
수출자유지역에 극심한 수출부진및 인력난등의 여파로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자유지역수출을 주도해온 외국기업들이 철수하고 있는가
하면 경영난등으로 인한 휴업체가 속출하는등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자유지역 수출최대메이커인 후레어훼숀을 비롯, 일부 입주
업체들이 철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는데다 대부분 입주
업체들이 현상유지에만 급급해 하고 있어 수출전진기지로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리수출자유지역은 지난 73년부터 조성되기 시작, 호남지역 굴지의
공업단지로서 위치를 굳히면서 일본및 독일계등 외국기업들이 저임금과
세재혜택을 겨냥, 대거 몰려들었다.
그러나 분규및 인건비인상 등으로 메리트가 점차 상실되자 광전자,
후레어훼숀, 남양자재만이 자유지역의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을뿐
대부분의 입주업체들이 좀처럼 기운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