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19일 2차 남북총리회담에 대한 논평을
통해 "남북회담은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고는 큰 성과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하루빨리 정상회담을 실현해 통일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의 4개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차 부산을 방문중인 박대변인은
또 "동서독관계도 수뇌회담이 통일의 시발점이 됐던 것"이라고 지적하고
"남북고위급회담이 더이상 공수래 공수거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구체적 합의없어 유감 ***
평민당의 김태식대변인은 19일 끝난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한
논평을 발표, "회담이 내용상으로 상당한 접근이 있었음에도 불구,
구체적인 합의를 성사시키지 못한 점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로
유감스럽다"면서 "특히 불가침선언문 제는 박정희정권이래 우리가 주장해온
내용인데 국회인준을 이유로 실현시키지 못한 일이나 문익환.임수경양등
방북인사의 석방에 인색함으로써 협상분위기를 저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장석화대변인은 19일 제2차 남북총리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난데 대한 성명을 발표, "이번 회담이 용어와 절차상의 사소한
문제로 인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데 대해 우리당은 7천만 민족과 더불어
아쉬움과 우려를 표명 하는 바이나 남북정상회담개최에 김일성
주석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고 북한측이 남북대화와 교류에
전향적으로 자세를 전환했으며 이번 회담에서 상호이해와 의견접 근을 위한
노력을 보여 주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수 있다"고 말했다.
민중당(가칭)의 정문화대변인도 "이번 2차회담에서도 남북한대표단이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해 통일을 열망하는 7천만겨레와 더불어 실망과
아쉬움을 금치 못하나 남북한이 서로의 의견접근을 보여주고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의 회담에 기대를 걸수 있게 된 것이
수확이라 할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