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장기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90회계연도
(90.4- 91.3)들어 증권회사의 기부금 지출규모가 대폭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0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의
기간중 25개 증권사의 기부금 지출규모는 모두 33억7천9백만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9회계연도(89.4-90.3)중 이들 증권사가 총 1백54억5천7백만원의
기부금을 지출했던 것에 비해 21.9%에 불과한 것으로 90회계연도들어
증권사들이 영업수지 악 화 등으로 인해 기부금지출을 대폭 줄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증권회사의 기부금지출은 89회계연도의 경우 증시침체가 계속됐음에도
불구, 증 권사 경영진이 증권업협회를 중심으로 50억원의 정치자금을 모아
당시 민정당에 기 부함으로써 기부금 지출규모가 전회계연도에 비해
11.8%나 늘어나는 등 최근 몇년동 안 계속 증가추세를 보여 왔었다.
지난 4-9월중 증권사별 기부금 지출액은 대우증권이 17억1백만원으로
1위를 차 지한 것을 비롯, 대신(3억5천1백만원),
쌍용투자(3억4천4백만원), 럭키(2억6천8백만 원), 신한(1억8천3백만원)등의
순으로 이들 5개사가 전체의 84.3%를 차지함으로써 특히 계열사를 거느린
재벌그룹 증권사들의 기부금 지출이 많았음을 나타냈다.
나머지 증권사들의 기부금 지출규모는 다음과 같다.(단위: 백만원)
<>현대 97 <>태평양 58 <>동서 45 <>동양 42 <>서울 41 <>제일 38
<>대유 36 <>한양 36 <>한국투자 27 <>동남 22 <>유화 21 <>한진투자 19
<>고려 13 <>건설 8 <> 한흥 7 <>신영 7 <>신흥 6 <>한신 4
<>대한 3 <>부국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