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한양화학 호남석유화학등 여천석유화학단지에 들어와 있는 업체들이
에틸렌을 확보하지못해 공장가동에 큰 타격을 받고있다.
18일 업계에 다르면 대림산업이 지난15일부터 연산 25만톤짜리 제2
나프타분해공장의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종전 하루 2천톤에 이르던
여천공단내 에틸렌공급량이 1천1백톤정도로 45%나 대폭 줄어들었다.
대림은 정기보수를 위해 내달 19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에틸렌부족현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한양화학은 대림의 이번 정비보수로 당초계약물량인 에틸렌 월2만
4천톤가운데 62.5%인 1만5천톤밖에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한양은 국제가격의 폭등으로장기계약분인 월6천6백톤을 제외하고는
수입물량을 아직까지 추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원료구득난으로 한양은 오는 20일께 연산 8만톤짜리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공장의 가동을 우선 중단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페르시아만사태로 인한 원료공급부족으로 지난9월이래
연산 11만3천톤규모의 HDPE(고밀도폴리에틸렌)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럭키도 원료인 에틸렌을 제대로 확보하지못해 지난15일부터 연산
30만톤짜리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럭키는 원료확보가 뜻대로 되지않을 경우 25일까지로 잡혀있는
이공장의 가동중단기간을 더욱 연장할 방침이다.
이회사는 전체에틸렌수요의 60%정도를 차지하고있는 수입물량을
잡지못해 PE공장(연산12만톤규모) 6만톤짜리 1개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도 대림으로부터 한달에 1만5천톤씩 공급받아오던
에틸렌량이 최근 1만톤으로 크게 줄어든데다 연간2만톤규모의 장기
계약분이외의 수입물량을 확보하지못해 원료구득난이 심해지고있다.
호남은 이에따라 이미 70%밖에 가동되지않고있는 EG(에틸렌글리콜)등
공장의 가동률을 다음주부터는 더욱 낮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