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철강업계는 올 3/4분기중 건설경기의 호조로
생산과 내수판매가 활기를 띠었으나 4/4분기에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부산상의가 동국제강등 부산지역 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생산실적을 조사한 결과 3/4분기중 생산실적은 90만5천t으로
지난해 3/4분기의 75만 8천t에 비해 19.3%가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건설경기의 호조로 철근과 형강및 강관은 각각 12.5%와
35%가 늘었고 자동차와 가전제품용 냉연강판도 내수증가로 27.8%가
증가했다.
그러나 4/4분기에는 건설경기의 둔화로 인해 생산이 3/4분기보다 2.2%
늘어난 9 2만5천t에 그치고 원료수급난으로 생산활동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또 3/4분기중 내수판매실적은 2천1백12억8천5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 천5백83억7천1백만원보다 33.4%, 늘었는데 품목별로 냉연강판이
58.8%, 철근과 형강은 각각 37.4%와 35.6%나 증가했으며 강관과 봉강도
각각 30.8%와 23.4%가 증가한 반면 후판은 조선경기부진으로 0.8%가
감소했다.
4/4분기의 내수판매는 건축경기 둔화등으로 3/4분기에 비해 0.5%감소
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3/4분기 수출실적은 1억7백86만6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1천15만5천달러보다 2.1%가 감소했으며 품목별로는 냉연강판(25.5%
증가)과 강판(6.8%증가)을 제외한 나머지가 22.6%-79%나 감소했다.
한편 냉연강판및 강관의 원자재인 핫코일은 3/4분기중의
공급물량부족현상이 4/4분기에도 계속돼 생산활동에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