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표 외교"는 세계의 눈으로 볼 때 불충분한 것이므로
일본 외교는 이제 다변화돼야 할 것이라고 16일 공개된 일본 외무성의
연례 외교청서가 밝혔다.
이 청서는 "일본의 협력은 순전히 재정적 협력에만 국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 에 국제사회가 일본의 협력을 충분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 아 니다"라고 말했다.
이 청서는 일본이 외교정책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예시하면서
페르시아만에 배치 된 다국적군과 같은 국제평화유지군에 인원을 파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청서의 작성자 가운데 한 명인 다나카 노부아키씨는 "우리는
일본이 세계 안정에 기여하는 방법은 수표 발행 뿐만이 아닌 인원을
해외에 파견하는 방법도 가 능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외교정책의 중요한 다른 하나의 과제는 소련이라고
말했다.
외교청서는 소련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한편 소련은 여전히
"주요 핵강 대국"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 개혁) 정책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청서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민주화 및 자유화 노력으로 "소련내의
여러 심 각한 문제점들이 표면으로 부각됐다"고 지적하면서 이 가운데는
"발트해 연안 국가 들의 독립 요구, 군의 예산 절감에 대한 반발,
공산당내의 분열"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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