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 경찰서는 17일 영업용택시를 운전하면서 얻은 정보를 이용,
수금이 끝나는 시간에 화장품대리점등을 범행장소로 물색해 떼강도행각을
벌여온 박천진씨 (32. 절도등 전과 8범. 도봉구 변 2동 148의 41)등 3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민택씨 (28. 경기도
포천군 신곡면 신청리 1037)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등은 교도소동기생들로 지난달 30일 하오 7시 30분께
중랑구 망우 3동 531의 40 아모레 화장품대리점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공기총과 등산용칼로 일과후 맥주를 마시던 김정윤씨 (38)등 8명을
위협, 철사줄로 손과 발을 묶은 뒤 소형 금소속의 현금 5백만원을
털어 달아나는등 지금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1천 5백여만원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이들은 박씨가 성진운수소속 서울 4파 5405 영업용택시를 몰고 있는
점을 이용, 승객들의 대화내용을 들은 뒤 범행장소를 선정해 도주가
용이한 서울/경기도 인접지역의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