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수출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용
PC의 보급 확대와 중소기업들의 사무자동화 등으로 내수규모가 급격히
늘어나자 삼보컴퓨터와 삼성전자,대우통신,금성사 등 주요 PC업체들이
지난달부터 잇달아 최고 28%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으며 현대전자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도 곧 가격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프린터,모니터,모뎀 등 컴퓨터주변기기의 가격도 따라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들은 지난달초 삼보컴퓨터를 필두로 경쟁적인 가격인하에 나서
시장규모가 급격히 늘고있는 16비트 XT급의 교육용PC는 물론 사무용PC인
16비트 AT급,386PC 등 전 제품에 걸쳐 대체로 15-25%정도 가격을 내리고
있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 인하수 준이 약 30%에 달하고 있다.
지난달초 컴퓨터업체중 가장 먼저 가격인하를 단행한 삼보컴퓨터는
교육용PC인 젬파워시리즈를 종전의 51만원에서 40만원으로,상위급의
XT컴퓨터는 90만원에서 75 만원으로 AT급은 2백만원에서 1백50만원으로
각각 13-25%씩 가격을 내렸다.
삼보의 가격인하조치가 있자 삼성전자와 대우통신도 잇달아 15-25%선의
가격인 하를 실시했고 이달들어서는 금성사가 가격인하에 동참, 평균 20%의
가격인하조치를 취했다.
금성사는 최근의 가격인하조치를 통해 종전 50-60만원하던
교육용PC가격을 40-4 5만원으로 20-25%씩 내렸으며 AT급컴퓨터와
386컴퓨터제품의 가격도 인하, 1백52만 원하던 AT제품의 경우
1백10만원으로 28%나 낮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