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16일의 세계 식량의 날 행사 준비를
서두루고 있는 가운데 식량 문제 전문가들은 금년에도 1분에 15명꼴의
어린이 들이 기아와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두아르드 사우마 FAO 사무총장은 오는 2025년에는 세계인구가
85억명으로 증가, 식량문제에 대한 장기적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FAO는 금년에 세계 각국에서 선진국에서는 쉽게 치유될 수 있는 기아,
갈증, 질병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숫자는 5천1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세계 각국이 1분에 2백만달러꼴로 군비를 지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5억명 가량이 영양실조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FAO는 또 지난해말 기준으로 제3세계 국가들의 외채 총액은
1조2천9백억 달러에 달해 이들 저개발 국가들은 식량 수입 및 국내
식량생산 증대를 위해 필요한 자본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식량의 날인 16일 세계 각국에서는 학생들의 포스터 그리기 대회,
우수 영농가 시상, 농산물 전시회, 생물공학 등에 관한 세미나,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움 등 다채로운 기념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국, 캐나다 등의 대학, 병원, 정부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를 위한 식량:과학,정치 그리고 윤리성 이라는 주제하에 위성
중계 동시회의가 열릴 예정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