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회사들이 지금까지 재보험에 치중했던 해외 손해보험
영업을 미국, 일본 등에서의 원보험인수 등으로 적극 확대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4년 미국 괌도에 지점형태로 진출한
한국자동차 보험은 그동안 현지진출 국내기업 및 교민들을 상대로
해상보험과 근로자재해보상보험 인수에 주력해 왔으나 앞으로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한 자동차보험인수도 크게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보험은 이에 따라 90회계연도(90.4-91.3)중 괌도 지역에서
보험료수입을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6백만달러로 잡고 있는데 90회계연도
들어 지난 9월말 까지의 보험료 수입규모는 3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또 현대해상화재는 그동안 외국 보험사가 모두 인수하던 계열
현대자동차(주)의 대미수출품에 대한 생산물배상책임보험을 최근 들어 직접
인수하기 시작, 연간 7백 만달러의 외화를 절약하게 됐다.
현대해상은 이와 함께 교포들이 많은 미국 서부지역에서 보험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에 따라 현재 캘리포니아주 보험당국에 영업인가를
신청중인데 인가가 나는 대로 로스앤젤리스에 지점을 개설키로 했다.
현대해상은 또 동경, 대판지점을 중심으로 일본에서의 원보험영업도
활성화해 올해 보험료수입을 지난해보다 20%증가한 10억엔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밖에 지난 3월 미 뉴욕에 지점을 개설한 럭키화재는 현지
영업관리회사인 윌리엄 맥기사와 공동으로 그룹보험물건 및 교포
상공인들의 적하보험과 화재보험 등 의 인수에 나서고 있으며 안국화재도
지난 4월 뉴욕에 지점을 개설한 이래 지금까지 그룹보험물건을 중심으로
1백20만달러의 보험료수입을 거둔데 이어 소련에 진출한 게열사로 부터의
보험인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