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유리한 인구구조 형성 전망 ***
우리나라 인구중 15-64세의 ''생산가능 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 이 오는 95년 72%에 도달하는 등 앞으로 10년동안에 부의 축적에
기여할 수 있는 인구비중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경제적으로
유리한 인구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 기획원 조사 2020년께 인구증가 정지 ***
16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최근 우리나라 인구변동의 특징 에 따르면
80년대 중반부터 저출생.저사망 형태를 보여 인구증가율이 86년부터
1%선으로 내려간후 이 수준이 90년대 전반까지 계속되다가 90년대
후반부터는 다시 점차 하락하기 시작, 2020년에 0%(인구증가 정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구의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연령별 인구구조가 60년에는 피라미드
형태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급속한 출생률과 사망률의 저하에 따른
평균수명의 증가 때문에 항아리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인구변동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주요인구지표 = 총인구는 올해말 현재의 4천2백79만3천명(추정)에서
오는 2000년에는 4천6백82만8천명, 2020년에는 5천19만3천명으로 늘어
인구증가율이 90년 0.97%, 2000년 0.75%, 2020년 0%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부가 일생동안 낳는 평균 자녀의 수는 올해 1.7명에서 오는
2020년까지 계속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평균수명은 금년의
70.8세에서 2000년에는 72.7세, 2020년에는 75.9세로 올해에 비해
5.1세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남자의 평균수명은 금년의 66.9세에서 2020년에는 72.6세로 5.7세가
늘어나는 한편 여자는 74.9세에서 79.4세로 4.5세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년인구의 감소 = 60년대 이후 출생률의 급속한 저하로 인해 0-14세
인구로 구성되는 유년인구의 비율이 60년의 42.3%에서 90년에는 25.9%로
크게 낮아졌으며 2020년에는 16.5%까지 내려갈 것으로 추정된다.
<>노령인구의 증가 =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절대수의 증가는 물론
총인구에 대한 비율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60년에는 총인구중 노령인구가 2.9%에 불과했으나 90년에는 4.7%에
달하고 있는데 2000년에는 6.4%, 2020년에는 11.5%로 높아질 전망이다.
절대수로 보아서도 90년의 2백2만6천명에서 2000년에는 2백97만2천명,
2020년에는 5백74만6천명에 달함으로써 노령인구 연평균 증가율은 총인구
증가율을 훨씬 상회하는 3.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가능 연령인구의 변화 = 생산가능 연령인구인 15-64세 인구의
비율은 60 년의 54.8%에서 90년에는 69.4%로 증가추세를 나타고 있다.
앞으로도 이 연령층 인구는 조금씩 늘어나다가 95년에 전체인구의 72%
수준에 도달하면서 그후 계속 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2000년에는 부양비(전체 인구에 대한 피부양가족수의 비율)가
38.9%로 낮아지는 등 경제적으로 유리한 인구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령인구의 추이 = 학령인구의 증가추세는 지난 20여년간의 지속적인
출생률 저하에 힘입어 지난 85년을 정점으로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
90년에는 국민학교 및 중학교 학령인구가 7백9만9천명으로 85년에 비해
약 54만4천명이 감소하고 고등학교 학령인구도 10만2천명이 감소하여
2백60만7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기타 = 최근 우리나라의 인구학적 특징은 공간구조면에서는 도시화,
가족구성면에서는 핵가족화 및 탈가족화, 학력면에서는 고학력화,
산업구조면에서는 서비스업의 비중 증대, 경제활동 참가면에서는
여성참가율의 증가추세를 각각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