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깡통계좌 정리 이후 예상외로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가
주초부터 또다시 폭등세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 6백40선을 넘어섰다.
15일 증시에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한총리회담에서 극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롯, 오는 18일의 한.중 무역사무소
설치에 관한 합의각서 교환 등 각종 북방관련 재료가 일반매수세를
자극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깡통계좌의 반대매매 이후부터 연 3일동안 오름세를
나타냈던 주가가 지난 주말인 13일에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그동안
주가를 띄웠던 일부세력이 단기차익을 챙긴뒤 또다시 주식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판단,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상승세로 출발한뒤 점차 등폭이
커져 상오 11시50분 현재 전일에 비해 24.40포인트 오른 6백51.35를 기록,
지난 8월29일의 6백47.77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증권사의 깡통계좌 정리이후 침묵을 지켜오고 있는 증안기금은 물론
투신사등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이 기대되고 중동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무역과 건설 등 북방관련주가 폭등세를
나타냈으며 은행과 증권, 보험주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래가 형성된 8백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4백86개를
비롯한 7백98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14개, 보합종목은
51개에 불과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백59만2천주와
8백71억5천2백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