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이 경영합리화를 위해 내년에 김해공장(종업원 1천9백11명)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이 회사 노조(위원장 유재용)에 따르면 회사측이 섬유업계의
불황으로 시 설이 낡은 김해시 안동 김해공장을 내년 상반기중 폐쇄하고
근로자들을 현재 추진중 인 의령농공단지내 공장과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마산공장등으로 전보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노조측은 지난 8일 근로자 대표 25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조합원에 대 한 불이익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단체협상(쟁의발생 신고 중)이 끝나는대로 비대위를 가동할 방침이다.
한일합섬 김해공장은 근로자 대부분이 산업체 특별학급에 다니는 10대
여성근로 자이며 김해 현지인이 많아 이들의 전보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김해공장을 폐쇄한후 계열회사인 국제상사의 신발공장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