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양국이 오는 11월까지 개통키로 한 국제자동전화(ISD) 직통회선은
기존의 일소간 해저케이블(JASC)을 이용, 모스크바에서 나홋카를 거쳐
일본을 경유하는 우회회선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 소련측 4회선 할애요청에 일본서 동의 ***
13일 체신부와 한국전기통신공사에 따르면 소련은 최근 일본측에 소련
원동지역 의 나홋카와 일본 나오에츠를 연결하는 JASC 케이블중 전화급
4회선을 한소간 직통 회선용으로 할애할 것을 요청, 일본이 이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JASC 케이블은 부산-하마다(빈전)간의 한일해저케이블과 같은
아날로그방식의 동축케이블로 전화 1백20회선을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갖고 있다.
일소해저케이블을 이용한 직통회선구성이 확정됨에 따라
전기통신공사는 현재 나오에츠와 한국을 연결하는 회선구성방법을 놓고
일소 양국의 통신주관청과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나오에츠와 한국을 잇는 회선구성은 일본의 국내케이블을 거쳐
하마다-부산의 동축케이블 또는 지쿠라(천창)-제주를 잇는 H-J-K
해저광케이블과 연결하거나 통신 위성을 이용하는 세가지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전기통신공사는 JASC 케이블을 이용한 직통회선구성에 따라 일본구간에
대해 회 선사용료를 물게 되는데 비용과 기술적 측면에서 부산-하마다간
케이블과 연결하는 방법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