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예정대로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
남북양측은 12일 하오3시부터 약2시간 동안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2차고위급 회담을 위한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숙소 및 회담장등
남측대표단의 평양체류 일 정 전반에 대해 최종 합의를 보았다.
*** 남북정상회담 개최등 집중 논의될듯 ***
이번 제2차고위급회담에서는 지난달 초 서울에서의 1차회담때 남한측이
제의한 <>이산가족 자유방문 <>남북한직교역 <>신문.라디오.텔레비젼
상호개방
<>남북정상 회담 개최등의 문제와 북한측이 제기한 <>단일의석에 의한
유엔공동가입 <>문목사등 방북인사석방 <>주한미군철수등의 문제들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양측 대표들은 모두 1차회담때와 같은 사람들이며 다만 남한측
대변인은 홍 성철 통일원장관에서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으로 바뀌었다.
이날 접촉에서 최종 확정된 남한측대표단의 체류일정은 제1차회담의
일정과 비 슷하게 결정됐는데 17일의 제1차회의는 상오10시부터
인민문화궁전에서 공개로 열리 며 제2차회의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18일
상오10시부터 비공개로 열린다.
첫날회의의 인사발언과 기조연설은 주최측인 북한측이 먼저 하게되며
2일째회의 에는 첫발언 및 폐막발언을 남한측이 먼저하게 된다.
*** 강총리 18일 하오 김일성주석 면담 ***
또한 김일성주석 면담은 강영훈 국무총리를 비롯한 남한대표단 10명이
18일하오 금수산의사당 (일명.주석궁)을 예방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때 강총리가 김주 석에게 노태우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측대표단은 16일 상오9시에 판문점을 통과해 개성에서 열차편으로
평양에 가게되며 숙소인 영빈관 (백화원초대소) 도착시간은 이날
하오1시30분이 될 것이라 고 남북대화사무국측은 밝혔다. 평양역에서
숙소까지의 차량행렬 순서는 사진 및 방 송촬영기자 차량 2대가 앞서가고
그뒤를 강총리 및 대표들의 차량이 따라가게된다.
연형묵총리를 제외한 북한대표단들은 모두 판문점에 나와 남한대표단을
영접하 며 연총리는 남한측 숙소인 영빈관 현관에서 대표단을 맞게된다.
*** 숙소는 영빈관...가네마루 신/강택민등도 묵은곳 ***
영빈관은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에서 약 8 떨어진 대동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 으며 주석궁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층짜리
건물인 영빈관의 1호 각에는 강총리를 비롯한 대표단 및 수행원들이
머물게 되며 2호각에는 기자단이 묵 게된다. 그리고 백화원 초대소로
불리우고있는 영빈관은 가네마루 신(금환 신) 전 일본 부총리와 강택민
중국 당 총서기가 묵은 곳으로 알려졌다.
남한 대표단은 또 1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연형묵총리주최 만찬에
참석하는것을 비롯 17일에 평양시내 옥류관에서 최문선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주최의 만찬에 그리고 18일에는 양형섭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장이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 근처 에 있는 목란관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각각 참석한다.
남한대표단은 또 16일 하오에 평양교예극장에서 교예(서커스)공연을
관람한뒤 상영시간 30분짜리 문화영화 ''평양의 모습'', 17일에는
학생소년궁전에서 학생들의 공연등을 관람하게 되는데 모든 공연은 정치성
없는 내용으로 하기로 남북양측이 합 의했다.
한편 18일 하오에는 인민대학습당 또는 평양산원을 방문한다.
남한대표단은 19일 모든 일정을 끝내고 상오9시에 평양을 출발해
하오1시30분께 판문점을 통과,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