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전격적인 김대중 평민당총재 방문은
김대표가 자신의 결심을 세운뒤 주요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취한 것이라고 분석.
민정계의 박준병총장은 이날 아침 김대표와 잠롱 스리무앙방콕시장과의
조찬회 동에 배석한뒤 승용차를 함께타고 당사로 돌아오던중 김대표가
자신에게 이같은 방 문계획을 알리며 의향을 물어와 <대단히 좋은
생각>임을 밝혔다고 전언.
박총장은 그러나 김대표가 이번 방문에서 어떤 정국정상화 복안을 갖고
갔느냐 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나 자신도 모르며 대표가 돌아오면
알게될 것"이라고만 언급.
민주계의 최기선의원은 "김대표의 이번 방문결정은 자신도 단식을 해본
입장에 서 김총재의 입장을 한편으로 이해하면서 위로차 간 것"이라며
"경위야 어떻든 정국을 풀어야할 책임이 두사람에게 주어져 있는 만큼
이번 회동에서는 허심탄회한 대화 가 있었을것"이라고 강조.
김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가 김총재의 단식돌입이후 계속 숙고하는
자세를 보 였다"며 "지난10일 새벽 김동영총무가 상도동 자택을 급거
방문했을때 이미 모종의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
김윤환정무장관도 이날 아침 김대표가 김평민총재를 방문할지 모른다고
기자들에게 흘려 사전협의가 있었음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