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위가 지난 9월부터 인문고 1학년생 가운데 적성이 맞지
않거나 취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업계 고교로의 전학을 적극
권장하면서 전학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3백48명이 지원,직업교육에
대해 높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 냈다.
*** 문교위, 지난 9월부터 희망자 접수결과 ***
11일 서울시교위에 따르면 서울기공등 16개교,2백38명의 결원을 보이고
있는 공업계의 경우 결원의 89.5%에 달하는 2백13명이 지원했으며 43개
상업고교의 경우 2백98명의 결원에 1백35명이 지원,전체 결원의 45.3%에
달했다.
*** 직업교육후 진로결정하겠다는 학생증가 반영 ***
이같은 지원추세는 과거 인문계 고교의 실업계 전학이 가능했음에도
실제로 전학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할 때 최근 대학입시의
과열현상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자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의식,학생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자신 의 진로를 조기에 결정하고자 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8명의 결원이 있는 덕수상고는 54명이,28명 결원의
서울기계공고는 64명이 지원했고 전자과가 설치된 11개교는 결원이
27명인데 비해 75명이 몰리는등 학생들이 실업계 고교가운데 전통있는
학교와 인기 학과에 편중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이들 학교의
학생배정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교위 관계자는"현재 결원을 초래하고 있는 일부학교와 학과의 경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2,3차 지망을 받아 배정할 계획"이라면서"지원
학생들이 인기과에 편중하기 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 할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