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사태로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값이 폭등세를
지속함에 따라 국내 유화업체들이 나프타 대체원료의 사용을 늘려
나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석유화학 기초원료로 거의 나프타만을
사용해 왔던 국내 기초유분 생산업체들은 최근 나프타값이 폭등세를
지속함에 따라 나프타 대체원료인 LPG(액화 석유가스)의 사용을 크게
늘리고 있거나 늘릴 방침이다.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 기초유분 생산업체인 대림산업은 이제까지
에틸렌,프로필 렌의 제조원료로 거의 나프타만을 써 왔으나 최근 나프타의
국제가격이 t당 4백달 러를 넘어서는 등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자 나프타의
사용비율을 줄이는 대신 대체원 료로 LPG의 사용을 늘려가고 있다.
대림은 지난 9월말 5천여t의 LPG를 긴급 수입,기초유분 원료로 투입한
것을 시 작으로 LPG의 사용비율을 계속 높여 현재 LPG사용비율이 15-
20%선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체원료의 사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연간 55만5천t 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공도 현재는
나프타 이외의 대체원료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프타값이 워낙 비싸
채산성이 크게 떨 어짐에 따라 대체원료인 LPG,개스오일,NGL 등의 사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제 나프타가격은 t당 4백달러선에 달하는 등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LPG,개스오일 등 나프타 대체원료가격은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
나프타보다 t당 1백 여달러나 값이 싼 편이다.
정부도 지난 9월15일부터 LPG 도입관세율을 5%에서 1%로
인하,국내업체들의 대 체원료 사용확대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