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최근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국제관계의 변화와 남북
통일시대에 대비키 위한 외교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해 외교안보연구원에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외무부의 기구개편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와 만자당은 이를위해 오는 10일 최호중 외무장관과 박정수 국회외무
통일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외교안보연구원에 석사과정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외교안보연구원법 개정안"을 확정, 이번 정기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당의 한 고위정책관계자는 외무부의 기구개편과 관련, "현 외무부의
기구가 냉전시대와 남북대결을 전제로 조직돼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장기적인 정책개발과 외교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기구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우리의 대사관이 남북대결 때문에 1백40여개
국에 나가 있어 경제적 인려적 측면에서 불필요한 낭비가 많다"고 밝히고
"대사관수를 대폭 줄이고 외무부 본부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