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외무장관은 5일 "북한측이 계속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안에
반대할 경우 정부로서는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밝혀 연내
한국단독가입안 제출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에서 있은 한.소외무장관회담과 제45차 유엔총회에 참석한뒤 이날
하오 귀국한 최장관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회에서
60여개국이상이 한국의 가입지지 발언을 하는등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분위기가 더욱 확 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장관은 또 "지난달 30일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남북한 유엔가입을 거부한다고 해서 우리가 가입안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이는 북한에 게 거부권을 부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셰바르드나제 장관도 북한측에
한국의 그같은 입장을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