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웨이트의 원유공급 중단으로 8월중 크게 감소했던 서방세계
석유생산량을 9월들어 다시 증가한 반면 세계석유소비량은 급격히 떨어
지고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4일 밝혔다.
IEA는 그러나 페만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동에서 생산차질과 보유
재고감소로 세계 석유공급사정은 극도로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공산권 (동유럽포함) 국가를 제외한 세계 원유생산량은 전달보다
하루당 2백 60만배럴이 늘어난 5천 2백 30만배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IEA는 고유가경기침체로 석유소비량은 감소추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하고
4/4분기중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내 24개 회원국들의 소비량은 전기보다
1%가 줄어든 하루당 40만배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 는 전세계원유소비량은 현재 하루당 5천 3백 2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소비량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