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소련은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중.소
국경지대에 배치된 양국병력의 감축문제에 관한 첫 회담을 가졌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소의 이번 회담은 지난 4월 이붕총리의 소련 방문당시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양국 국경지대의
병력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감축키로 한 합의에 따라 열린 것이다.
외교관들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지난해 양국 국경 지대
주둔한 소련군의 수를 12만명이로 감축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기
전까지 약 75만명의 소련군이 중.소국경지대에 배치됐던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