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의 중가 신사복돌풍이 날로 거세지면서 기존 신사복
시장의 판도를 뒤바꿔 놓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삼풍이 "빌트모아"와 "브렌우드"를 내놓으면서
불붙기 시작한 중가 신사복상전이 올가을들어 신규 중가추동복들이
쏟아져 나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제일모직과 부흥이 "브룩스힐"과 "제임스에드몬드" "찰스타운"을,
럭키금성상사가 "타운젠트"를, 캠브리지멤버스가 "에딘버러"를,
코오롱상사가 "아르페지오"를 앞세워 잇따라 이 시장에 뛰어드는등
중가신사복시장이 의류업체들의 신수입국으로 급부상중이다.
현재 중가신사복은 본격 추동복 판매시즌을 맞아 각백화점들이
신규 중가신사복브랜드를 유치하는데 사력을 쏟고 있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뉴코아등 대형 백화점들의 경우 현재 중가
신사복 매출이 전체 신사복매출의 15%선을 웃돌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 비하면 무려 2백%이상의 매출급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중가신사복이 각광받고 있는데는 무엇보다도 가격부담이
적은데다 품질 디자인면에서도 기존 고가신사복에 비해 손색이
없고 구색 또한 다양해 제품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