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소화성궤양은 십이지장궤양이
위궤양보다 많으며 젊은층에서는 십이지장궤양이, 노년층에서는
위궤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팀이 최근 9개월동안 서울(여의도, 강남,
청량리), 수원, 부평, 부천, 의정부, 대전에 위치한 가톨릭의대 8개
부속병원에서 소화성궤양환자로 진단된 1천1백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51.4%인 6백6명이 십이지장궤양이었으며
위궤양이 4백89명(41.5%),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이 동시에 발견된
병합궤양이 84명(7.1%)이었다.
*** 정신적 스트레스와 관계 ***
궤양별환자의 평균연령은 위궤양환자가 50.3세로 가장 높았고
십이지장궤양환자 는 39.6세, 병합궤양환자는 47.9세였으며 연령분포에
있어서도 위궤양은 40대(26.0% )와 50대(24.5%)가 많은 반면 십이장궤양은
30대(31.8%)와 40대(21.6%)에서 가장 많 았다.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결론적으로 한국인의 소화성궤양은 십이지장궤양이
위궤양보다 많으 며 젊은 연령층에서는 십이지장궤양이 많이 발생하고
고령에서는 위궤양이 많았다" 고 밝히고 "특히 십이지장궤양은
정신노동자에게 많았으며 지역적으로 산업화되는 신흥도시에서 많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조사에서 소화성궤양이 연령, 성별, 흡연, 약제,
정신적 스 트레스, 지역적차이 등과는 관련이 있었지만 음주, 혈액형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전 제하고 "유전적 요인, 식생활 등도 관계가 있을
것이므로 보다 광범위한 역학적 조 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