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현물시장에서의 원유가가
지난 24일의 거의 10년만에 배럴당 사상 최고치인 40달러를 돌파하자 그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선박용 벙커C유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세계의 기준원유인 북해산 브렌트유가격이 지난
24일 런던시장에서 지난 80년 12월이후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40.35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중동사태가 전쟁으로 이어지면서 중동 유전들이 손상될
우려가 높아지자 세계주요 항구에서 판매되는 선박용 벙커C유 가격이 톤당
평균 20-30달러정도 올랐다.
26일 현재 세계 주요항구별 선박용 벙커CDB(180 CST 기준) 가격을 보면
싱가포르 항구는 톤당 1백66-1백76.5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LA항은 1백59-
1백62달러, 시애틀항의 경우 1백53-1백57달러로, 로테르담항은 1백48-1백
52달러에 각각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