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일시 귀국한 손성필 주소련북한대사가 아직도 모스크바로
귀임하지 않은채 평양에 머무르고 있음이 26일 확인됐다.
한소외무장관회담을 위해 뉴욕에 온 공노명 소련영사처장은 이날
"손대사가 아직도 귀임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측은 손대사가
귀임치 않고 있는 이유를 그의 건강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대사는 금년초 주소련대사로 모스크바에 부임해 신임장을 제청
했으나 지난 5월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돌연 귀국했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손대사의 귀임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은
눈앞에 다가온 한소수교에 대한 북한측의 반발이나 항의표시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