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이라크 공중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라ㅋ의 여객기
이착륙을 허용하던 요르단이 결국 26일부터 이를 이용한 이라크와
쿠웨이트내 외국인들의 수송을 중단시키는 것을 포함, 유엔의 결의안을
준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이라크가 유지하고 있던 최후의 정기 국제항공
노선도 사실상 단절됐다.
마르완 카심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날 이라크 항공사 여객기 3대가
암만의 공항에 도착한데 대한 국제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유엔 주재 요르단 대표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요르단 국영 항공사의 경우 이미 유엔의 무역제재조치에 따라
바그다드 운항을 모두 중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와 터키 정부도 유엔의 공중 봉쇄 결의안을 이행할 것임을
밝히고 있으나 이란쪽은 하페즈 아사드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 무역
제재조치의 엄걱한 준수를 거부, 이라크로서는 이란의 물자공급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