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과 합작한 외국합작사들이 조명 및 전등기구의 수입을 주도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조명 및 전등기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가 늘어난 5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는데 한국 휘닉스전기
승산오스람등 외국합작사들의 수입물량이 전체수입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세신실업과 일본 휘닉스전기가 합작한 한국휘닉스전기는 지난 7개월간
2백36만달러를 수입,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7백80%를 넘게 수입했으며 승산과
서독 오스람사의 합작사인 승산오스람도 3백16%가 늘어난 2백23만달러
상당치를 들여왔다.
또 네덜란드의 다국적기업인 필립스 산업코리아도 46만달러의 전구제품을
수입, 전년동기대비 81%의 증가세를 나타내 전체 증가율 17.2%를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이들 업체들이 수입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국내시장의 외제선호
현상에 편승, 생산보다는 수입에 주력하기 때문이다.
품목별 수입을 보면 시일드빔램프가 1백11%가 늘어난 91만달러, 할로겐
램프가 59.7% 증가한 4백13만달러, 형광램프가 53.3% 늘어난 4백36만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