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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 = 602
종 합 =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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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증시는 일반매수세가 자취를 감춘채 투신과 증안기금등 기관
투자가들이 전적으로 장세를 좌우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주가관리에 나선 기관들은 주가부양보다는 하락을 방지하는
선에서 미수및 미상환 융자정리매물소화에 역점을 두어 종합주가
지수는 하루종일 전일대비 1포인트 이내의 등락을 유지하는 횡보
국면이 지루하게 펼쳐졌다.
*** 거래부진속 증권/철강주는 강세 뚜렷 ***
전일 대도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난듯 큰 오름세를 보였던 중소형주는
추석이후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룻만에
큰폭의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기관들의 집중매입대상이었던 증권주와
철강금속주가 뚜렷한 강세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27 포인트가 오른 594.04를 기록해
강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감, 주가 흐름으로는 연4일째의 오름세를
지켜냈다.
거래량은 7백89만주로 다소 부진했다. 이날 증안기금은 전장 2백50억원,
후장 3백50억원등 모두 6백억원, 3개 투신사는 1백50억원의 매수주문을
각각 내며 매수세의 주종을 이뤘고 장세를 주도했다.
개장초부터 기관이 주가관리 차원의 개입으로 강보합 수준으로
시작된 이날 증시는 1포인트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며 공방이
계속되다 전일대비 0.97포인트 오름세에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동경증시의 폭락 소식이 전해진데다 추석이후 자금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던
중소형주를 강타, 전반적인 약세 기조가 형성됐으나 즉시 증안기금의
개입으로 전일대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주변여건의 뚜렷한 호전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단타성이 아닌 장기투자자들 증시로 끌어들이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분석하고 당분간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세의 주류를 이루면서 담보
부족계좌의 정리 매물과 일반매도세를 소화해 나가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 2백91개였으나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하한가 57개를 포함,
3백93종목에 이르러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보다 더 많았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8천7백88원으로 전일보다 29원이 올랐고 한경
다우지수도 0.65포인트 오른 602.77을 나타냈다.
신평 200지수도 1,130.94로 0.39 포인트 떨어졌다.
거래량은 7백89만주, 거래 대금은 9백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