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컬러스 브래디 미재무장관은 23일 국제통화기금(IMF) 잠정위원회
회의에서 페르시아만 사태로 곤란을 당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경제적지원을
촉구했다.
25일 개최되는 IMF와 세계은행의 연차합동총회를 이틀 앞두고 이날 개최된
IMF의 최고정책결정기구에서 나온 브래디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IMF와
세계은행을 페르시이만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과 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
가담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지원기구로 동원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브래디장관은 페르시아만 사태로 이라크와 대치하고 있는 이른바 "전선국가"
들이 "매우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제공동체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집결했으며 우리들의 집단적 노력으로 진전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전선국가"들 외에 이라크에 저급 소비재를 판매하고 석유를
공급받아온 동구 국가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IMF에 대해 곤란을
당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신속히 확대할 수 있도록 차관제공절차의
간소화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