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은 지난 상반기중 경상이익 감소등 전반적인 영업실적의
악화에도 불구, 접대비와 기밀비의 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물산/대우/삼성전자, 접대/기밀/기부금서 각각 최고 ***
또 이들 기업 가운데 삼성물산이 접대비를,(주)대우가 기밀비를, 삼성전자가
기부금을 각각 가장 많이 지출했다.
24일 증권관계기관이 은행업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4백74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접대비, 기밀비, 기부금등 제비용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1-6월)중 이들 회사가 지출한 접대비는 모두 5백20억2천1백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2%, 기밀비는 72억7천1백만원으로 22.6%가 늘어났다.
이에따라 접대비와 기밀비가 경상이익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의 2.7%에서 3.5%로 높아졌다.
*** 기부금은 줄고 접대, 기밀비는 급증 ***
그러나 이들 기업의 기부금은 포항제철이 장학사업등에 대한 지출규모를
4백4억원이나 줄인데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백83억3천만원에서
7백13억8천만원으로 27.4% 감소했다.
이로써 금년 상반기중 이들 기업의 접대비, 기밀비 및 기부금 총액은 1천
3백6억7천2백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1천4백71억8천8백만원에 비해 11.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