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항공료가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교통부에 따르면 양 항공사는 페르시이만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으로 연료비 부담이 현재의 요금으로는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 대한항공은 국내선 항공료를 평균 10%, 아시아나항공은 33%의
인상을 각각 교통부에 요청했다.
교통부에 제출한 양 항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동안 항공사에서
지출된 연료비는 모두 2백20억원으로 6월에 비해 1백억원이 늘어났으며 또
9월말 현재 양 항공사가 지불하는 유가(국내 항공사의 유가는 싱가포르 현지
가격을 기준한 국제유가 연동제 적용)는 8월1일 기준, 80%가 오른 상태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경제기획원등과 합의, 항공사의 특수사정을 감안해
연내에 국내선 항공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이와함께 현행
항공료체계를 바꾸는 작업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