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내부에는 김정일의 정권인수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평양방송이 21일 "김정일의 지도와 활동으로 노동당의 강력한
규율확립"을 강조한 내용의 논설보도와 함께 후계체제 반대 움직임을
시사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북한 수뇌부가 소련및 동유럽사태에 영향을 받은
반대세력의 대두에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지금까지 김정일의 등장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수차례 보도된바
있지만 평양방송에서 이번처럼 "약간의 부정적 현상"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은 반김 세력의 끈질긴 존재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평양방송은 21일 논설을 통해 "김정일 동지는 당의 통일과 단결을
대를 이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해 대열의 단결을 저해하는 약간의 부정적
현상을 외면하지 않고 여기에 반대하여 원칙적인 투쟁을 벌이도록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고 교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