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1회 아시안게임이 22일 하오 북경 공인체육장에서
37개국 6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개회식에서 각국 선수단은
스포츠를 통한 아시아인들의 "단결. 우의. 진보"를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단은 모두 27개종목(5개 시범종목)에 걸린
3백8개의 금메달을 놓고 23일부터 열전을 벌인다.
*** 내일부터 열전...소프트볼서 첫 남북대결 ***
그러나 이번 대회는 페르시아만사태로 OCA가 이라크 축출을 결의, 대회
벽두부터 커다란 오점을 남겼다.
지난 서울대회에 이어 2위를 노리는 한국은 이날 입장식에서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31번째로 입장, 7만관중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8년만에 참가한 북한은 28번째로, 한국과 2위를 다루게 될 일본은 5번째로
각각 입장했다.
진희동 북경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주석은 이날 86아시안게임 개최지였던
서울의 고건시장이 김종하 OCA회장 직무대행을 통해 전달한 대회기를
게양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사크칸 파키스탄 대통령, 이종옥 북한부주석, 가포리
사드이란 부통령, 다케시타 노보루 전 일본총리등 각국 특사 및 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정동성 체육부장관, 김유순 북한 IOC위원등
각국 체육관계 인사등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개막 첫 경기로 펭타이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소프트볼 1회전경기는 23일로 순연됐다.
한국은 23일 상오 소프트볼 종목서 북한과 첫남북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