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부기관지 민주전선은 19일 논평기사를 통해 최근 평양에서
열린 소련.북한외무장관회담시 한국과 국교 수립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비망록을 김영남외교부장이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에게 전달한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주전선은
한소외교관계 수립에 대해 한반도 통일에 결정적인 방해행위 라고
비난하고 김영남의 비망록을 공개했다.
비망록에는 <>한.소외교관계가 수립될 경우 한반도 분열상태를
고착화, 2개의 국가를 국제적으로 합법화 시키게 되고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후 미국과 함께 한반도를 분단시킨 책임이 있는 나라로
다른나라가 외교관계를 갖는 것과는 근본적으 로 다르며 <> 한국의
북방정책을 실현시키게 된다는 점을 담고 있다.
민주전선은 이와함께 소련 정부기관지 이스베스치아가 최근
소련.북한외무장관 회담을 평가하면서 소련이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이라는 기사를 게재한데 대해 한반도 통일에 방해되는 짓 이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