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의 자하철건설비 지원이 불투명해 교통난완화를 위해
조기 완공키로 한 제2기 서울시 지하철건설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에 공무원처우개선, 남북교류기금 마련
등으로 정부가 약속한 지하철건설비의 30%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기 지하철 조기건설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91년 2기 지하철공사에는 총 7천4백억원이 소요되는데
이중 30%에 해당되는 2천3백억원의 국고보조를 받아야만 서울시
일반회계 2천억원, 지하철공채인상액 1천억원과 OECF차관 1천3백50억등
기채를 합해 겨우 재원조달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휘발유특소세비율이 15%로 조정되더라도 91년
지하철도사업특별회계의 규모는 2천억원이 채 못돼 부산, 대구등에 대한
지원을 고려하면 서울시에 대한 지원은 8백억원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당초 계획한 정부지원액보다 1천5백억원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