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서울,경기일원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와 가옥이 침수돼 2명이
숨지고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폭우가 북쪽에 머물고 있던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서울.경기. 충북.영서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렸으며 10일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하오부터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8일밤부터 내린 비는 9일 하오 10시 현재 강화 1백39mm, 서울 1백21mm,
충주 1백29mm, 홍천 70mm등으로 서울의 경우 도봉구. 중랑구. 동대문구.
은평구지역에, 경기의 경우 고양.남양주.의정부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날 비로 서울 도봉구 번2동 47의8 윤인숙씨 (40.여)집이 물에 잠겨
윤씨집 지 하실에 세들어살던 김축달씨(30.무직)의 생후 6개월된 둘째아들
지용군이 잠자던중 방안으로 넘쳐들어온 물에 의해 목숨을 잃었으며
노원구하계동 대진고등학교 뒷편 신동아건설현장에서도 집근처 약수터에
가던 최일규군(10.Y국교4년)이 실족, 이날 내린 비로 불어난 깊이 3M의
웅덩이에 빠져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