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분쟁의 확대가 유가폭등을 유발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지자 미기준원유가는 6일 배럴당 31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 미국 기준원유가 31달러 돌파 ***
뉴욕시장에서는 이날 10월 인도분 원유가 배럴당 무려 1.66달러나 오른
31.43달 러에 페장됐는데 이는 지난 달 23일 기록한 7년래 최고가인
31.93달러에 거의 육박 한 것이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지난 달 2일의 전날만 해도 원유는 배럴당
21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5월 중에는 14달러를 밑돌았었다.
10월 인도분 가솔린 역시 갤런당 2.8센트가 오른 95.07센트에
계약됐으며 10월 인도분 난방연료도 갤런당 4.87%가 인상된 88.24센트에
계약이 이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 원유도 6일 저녁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31달러 선을
넘어서 30.45 달러에서 31.60 달러로 급등했다.
*** 원유부족사태 심각..이란선 "50달러" 경고 ***
유엔의 대이라크및 쿠웨이트 금수조치로 인해 세계 원유시장은 하루
4백30만 배 럴 상당의 원유 부족 사태를 겪고있다.
부족분 가운데 약 3백만 배럴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베네수엘라, 아랍 에미리트연합등에서 증산하는 원유로 보충하고 있으나
석유거래업자들은 페르시아만 위기가 또다시 생산차질을 초래할 지도
모른다고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이삼 압둘 라힘 알 찰라비 이란 석유장관은 이와 관련 6일 녹화방영된
한 미국 TV와의 회견에서 페르시아만 위기가 조만간 해결되지 않으면
원유가는 배럴당 50달 러 이상으로 폭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수브로토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원유 소비국이 전략적
비축원 유를 시장에 방출함으로써 OPEC의 원유증산에 신속히 보조를 맞출
것을 촉구하고 " 올해 4/4분기까지 방출시기를 늦출 경우 합리적인 선에서
원유가를 유지시키기에는 너무 늦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