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내년 4월 일본을 방문한다고 가이후
도시키 일본 총리가 6일 발표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내년 4월 하반기중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 혔다.
*** 소련 타스통신도 보도 ***
소련의 타스 통신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셰바르드나제 총리는 소련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이 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준비작업을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데 그는 나카야마
타로 일본 외상과 이날 세 번째로 가진 회담에서 고르바초프의 방문에
관한 문서에 서명했다.
양국간의 이같은 합의에 따라 일본은 난관을 겪고 있는 소련 경제에
대한 기술 적인 지원과 지난 86년 체르노빌 핵 누출사고의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 게 됐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북방 쿠릴열도를 둘러싼 양국의 영토분쟁에 어떤
진전이 이루어졌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 소련, 극동지방 군사력 감축 문제는 배제 ***
외무성 관리들은 나카야마 장관이 소련측에 대해 극동지방에서
일방적인 군사력 감축을 단행하도록 촉구했으나 세바르드나제 장관은 이
문제는 이 지역의 전체적인 군사력 균형의 맥락에서만 논의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이를 배제했다고 전했 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그 대신 군사 요원 교류와 대규모 군사훈련의
사전 통고 등 관계 개선을 위한 일련의 신뢰구축조치를 제의했다고 이
관리들은 말했다.
한편 양국 외무장관은 5일 이라크의 즉각적인 쿠웨이트 철수 및 모든
외국인 인 질 석방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