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로마자표기법에 대한 우리측 수정안이 확정 발표돼 남북한통일안
마련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업진흥청은 5일 그동안 남북한 통일안 마련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온
''''ㄱ'' ''ㄲ''에 대한 로마자 표기를 북한측의 주장을 일부 수용, ''ㄱ''은 ''G''
또는 ''K'', ''ㄲ''은 ''GG'' 또는 ''KK''로 표기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우리측 수정안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ㄱ, ㅋ, ㄲ''에 대한 로마자 표기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남북한 양측은 단일안 마련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남한측은 ''ㄱ, ㅋ, ㄲ''을 ''G, K, GG;로 표기하자고 제의한 반면
북한측은 ''K, KH, KK''로 하자고 주장해 남북한 통일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북한측은 지난 5월 파리에서 개최된 제3차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회의에서 남한측이 ''ㄱ''은 ''G''와 ''K''를 겸용하고 ''ㅋ''은 ''Q''로 쓰며
''ㄲ''은 ''GG'' 또는 ''KK''로 쓰자고 한 수정안을 제시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뜻을 비췄었다.
공진청은 확정된 수정안을 오는 10월말까지 ISO(국제표준기구)에 제출,
북한측과 남북한 통일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