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인천항의 만성적 화물적체로 마산항을 통한 수출입물량이 늘고
있다.
3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마산항을 이용한 수출입
화물들은 20피트 컨테이너기준으로 2백39개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60개보다
49.4% 증가됐다.
컨테이너박스에 들어가지 않은 일반잡화물도 4만4천1벡82톤으로 89년의
2만5천1백32톤보다 75.8% 늘어났다.
*** 컨테이너 수수료도 전년비 73% 늘어 ***
이에따라 마산항의 화물취급수수료 수입도 크게 늘어나 컨테이너수수료의
경우 3천8백만원으로 89년보다 72.9% 증가했다.
마산항을 통한 수출화물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해항청이 한일간화물을
마산항으로 유도한데다 최근 부산, 인천항의 적체 심화로 하주들이 부두
시설이 넉넉한 마산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주완 마산해운항만청장은 "올해초까지만 해도 마산항 입항외항선박이
하루 3-4척에 불과했으나 5월이후 10여척으로 3배정도 늘었다"고 밝히고
무역업계에 마산항을 이용해 줄 것을 계속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산항에는 2만톤급 10척등 17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으며 연간 하역능력이
4백46만2천톤으로 부산 인천 광양 울산 포항 동해에 이어 국내 7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