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을 고수해오던 김대중평민당총재가 여야대화에 신축적인
입장을 밝힌데 이어 박준규국회의장도 5일께 야당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서를 반려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주를 고비로 다각적인
여야막후대화가 시작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의장은 오는 6일저녁 올림픽공원에서 남북총리회담에 참석한
북한대표단 을 위해 만찬을 베푸는 자리에 김영삼민정당대표최고위원,
김평민총재등 정치지도자 들을 초청할 계획인데 김총재가 만찬참석을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여야지도자들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큰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자당은 김총재가 내각제포기, 지자제의 전면실시등 전제조건을 달긴
했지만 일단 여야대화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진일보한 자세이며
여야막후대화의 여건이 어느정도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 이번주부터
김윤환정무장관을 비롯한 당중진들이 야당측과 일련의 막후접촉을 갖고
국회정상화를 위한 절충점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