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정부와 민자당의 증시부양책발표를 전후해 주가가 수직으로
급등락하다 결국 종합주가지수 6백선 붕괴를 눈앞에 두는 상태로 되돌아가
또다시 증시공황에 대한 우려감을 고조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주초 3일동안 무려 60.4포인트나 뛰어올라
6백50선회복을 눈앞 에 두고 있었으나 이후부터 또다시 내리막길을
달리면서 40포인트나 폭락, 또다시 5 백대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을 확산시켰다.
*** 알맹이 없는 미붕책, 실망감 불러 일으켜 ***
지난주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다 곤두박질 하는 등 혼조세를 보인
것은 기대를 모았던 당정의 증시부양책이 이달말까지 4조원규모의 증안기금
조성을 마무리짓고 이 기금으로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을 흡수한다는선에
그침에 따라 알맹이 없는 미봉책 이라는 실망감만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 상한가 상승종목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올들어 최고치 기록 ***
종합주가지수 6백선붕괴와 함께 증시를 공황국면으로 몰아 넣었던
주가는 지난 주들어 돌연 폭등세로 돌아서 상한가 및 상승종목,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등이 올들 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중반까지
3일동안 폭등세를 나타냈다.
그동안의 폭락장세에서 투매를 서슴지 않았던 투자자들은 아무 종목
이라도 좋으니 무조건 사달라 며 매수주문에 열을 올려 돈을 주고도 살
수없는 상한가 잔 량이 1천만주 이상 쌓이고 뭉칫돈이 흘러 들어오는 등
증시가 바닥을 치고 상승국면 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 낙관적인 전망을
낳게 했다.
그러나 당정측이 증시부양책을 내놓은 지난 30일부터 연 이틀동안
일부종목은 투매양상을 빚는 등 실망매물이 쏟아져 주가는 4일만에
폭락세로 돌아섰다.
주가폭등시에 침묵을 지켰던 증안기금과 그동안의 침체장세에서
관망세를 보였 던 보험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시장개입에
나섰으나 폭락세를 진정 시키지 못했다.
*** 중동사태 불안감 투자심리 억눌러 ***
증시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오는 4일에 남북한총리회담이 열린다는
대형호재 도 장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잠복해있던 중동사 태에 대한 불안감이 또다시 확산돼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주초의 폭등장세에서 큰 손 들이 대량으로 사들였다가 되판것으로
알려진 무 역과 건설, 금융 등 트로이카주의 등락이 심했으며 한때
8천원대와 9천원대로 밀려 났던 은행주와 증권주는 9천원대와 1만원대로
올라섰다.
*** 이번주도 대형호재 터지지 않는한 약세분위기 이어질듯 ***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남북한총리회담에서 대형호재가 터지지
않는 한 중 동사태와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 정리매물의 공세로 지난주
후반의 약세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말인 1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증안기금의 시장개입에 힘입어
전일에 비해 2.14포인트 오른 6백9.01을 기록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백10만주와 8백9 8억원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7백97개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비롯한
2백7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0개 등 3백20개, 보합종목은
2백5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