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국내경기가 주요 경기지표상으로 연 3개월째
하강국면을 나타내고 있어 조기 회복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러나 산업생산과 출하가 증가하고 기계설비, 건설 등의 투자활동이
활발하게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 어느정도 기대를 걸게하고
있다.
3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0년 7월중 산업활동 동향 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과 보합수준을 보여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0.6 % 감소, 경기회복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3개월후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에 비해 0.7%
하락했다.
경기지표의 이같은 하강현상은 종합주가지수와 통화, 총유동성 등
통화.금융관 련 지표들이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실물부문의 호전과는
상당한 괴리현상을 보이고 있다.
7월중 산업생산은 여름휴가 실시로 조업일수 및 시간이 전월에 비해
다소 줄어 전월 대비 0.3% 소폭 증가했으며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7.6%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조업일수 등의 상대적 감소에 영향을 받아 전월의
78.7%에 서 78.2%로 0.5% 포인트 낮아졌다.
투자동향을 보면 선박을 제외한 기계수주는 민간제조업과 비제조업
부문의 대폭 증가와 공공부문의 증가세 전환으로 작년동월 대비 34.9%,
1-7월까지의 누계 기 준으로는 작년동기에 비해 49.9% 증가했으며 기계류
수입허가도 운반용, 석유화학용, 발전기 등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2% 늘어났다.
국내건설수주는 공공 및 민간비제조업 부문의 발주가 크게 늘어 작년
동월 대비 71.9%, 1-7월까지의 누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61.7%
늘어났으며 건축허가면 적 역시 전월에 감소세를 보였던 주거용및 공업용
건축이 다시 높은 증가세를 나타 냄으로써 작년 동월보다 27.8%, 1-
7월누계로는 작년 동기 보다 32.9% 증가했다.
또 도소매거래는 소매부문의 감소로 인해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0.7%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중.대형 승용차 및 전자레인지,
도난경보기 등을 중 심으로 작년 동월 보다 19.8% 늘어났다.
한편 취업자수는 1천8백61만4천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55만3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2%로 전월보다는 0.2% 포인트 높아졌으나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0.1% 포인트 낮아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