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의 광고전투입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광고를 통한
판촉전이 치열함을 반증하고 있다.
29일 식품및 광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상반기중 국내식/음료회사들이
TV 라디오 신문 잡지등 4대매체를 통해 지출한 광고활동비는 총 1천
2백 51억원으로 작년같은 기간동안의 1천 12억원보다 23.6%가 늘어났다.
이는 상반기중 전체업종의 평균광고비중가율 20.6%보다 3% 포인트
앞지른 것이며 상장사협의회가 집계한 31개식/음료회사(상장법인)의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12.6% 보다도 무려 11% 포인트가 더높은 것이다.
또 상반기중 전체업종의 총광고비 7천 8백 19억원과 비교할 경우 식/음료
업계의 비중은 16%로 나타나 약품 (10.7%)서비스/오락 (8.1%) 업종등을
큰차로 누르고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후발업체인 한국네슬레와 치열한 공방전을 치르고 있는
동서식품이 작년상반기의 46억 7천 4백만원보다 61.6%가 늘어난 75억
5천 2백만원의 광고비를 지출, 전체식/음료회사중 1위를 차지하여
커피전쟁의 열기를 가늠케 하고 있다.
동서식품에 도전장을 낸 후발커피메이커 한국네슐레는 46억 8백만원의
광고비를 쏟아부으며 상반기광고비지출 20대 기업에 새로 뛰어드는
저력 (15위)을 과시했다.
제과업종에서는 롯데제과가 작년동기 (55억 5천 1백만원)보다 14.1%
늘어난 68억 9천 1백만원의 자금을 광고활동에 투입, 동서식품을 바짝
따라붙으며 전체식/음료 회사중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61억 3천만원과 50억 6천 4백만원의 광고비를 상반기중 지출한
롯데칠성음료와 제일제당도 각각 29.5%와 23% 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동서식품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제일제당 해태제과 한국네슬레
농심등 7개식품회사가 투입한 올상반기중 광고비는 모두 4백 5억
6천 7백만원으로 20대 기업의 총광고지출액의 30%를 차지했다.